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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현 한국에너지공과대학 근무(11학번 이현정)

이현정 (2011학번, 2015년도 졸업.

현 한국에너지공과대학 기획처 근무)

“취업 물론 힘든 과정이지만, ‘결론은 1승만 거두면 되는 것’입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이런 저런 탈락의 경험도 하지만 그것이 단지 과정의 일부이지 결코 전부가 아닙니다. 본인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고, 취업은 장기전이니 투지 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체력을 함께 기르며 본인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바탕으로 그 1승을 거두도록 끝까지 용기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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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22525, 학과 행사 졸업 선배 취업특강이후 학과사무실에서 진행한 이현정 졸업생의 김동영 학생회장(영어영문 4)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재학생들의 취업을 위하여 귀한 시간 할애하여 취업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여러 질문에 상세한 답변을 주신 이현정 졸업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학회장

인터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졸업 특강 매우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혹시 현 직장은 어떻게 취업하시게 된 건지 원래 그런 목표를 가지고 취업을 하시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이현정 졸업생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규모 자체가 이전 직장에 비해 크기 때문에 전망과 처우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지원을 결심했습니다. 이전 직장보다 더 큰 곳에서 자기계발을 통해 내 자신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것도 이유였습니다.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설립배경을 고려했을 때 정부, 유관기관과 협업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 부분은 이전 직장에서 근무했던 경험과 경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현 직장에서 어떤 업무는 제 능력에 비해 힘든 부분도 있지만 노력하려는 의지와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퇴직 이후의 삶에 대 고민이나 걱정이 가끔 스치긴 하지만, 모든 직장인들이 그렇듯 시간을 가지고 고민해보려고 하고, 현재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회장

선배님의 자기계발을 위한 열정과 앞으로의 전망까지 들어볼 수 있었고요, 혹시 취업 준비 중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떤 것이었으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또 앞으로 취업준비를 해나갈 대학생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현정 졸업생

제일 힘들었던 점은 체력이었어요. 필기시험 준비를 하려면 오래 앉아있어야 하는데 체력이 부족해서 힘들었어요. 저는 공공기관 취업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조폐공사, 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말 많은 곳에 지원했고, 필기시험이나 면접을 위해 서울, 대전, 그리고 강원도까지 다녀왔어요. 공부, 면접 스터디, 시험응시를 위한 이동까지상하반기 시즌이 시작되면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턴을 시작했을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어요. 지금은 필라테스, 승마, 골프 등으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늦게 퇴근하더라도 헬스장에 가서 2~30분이라도 웨이트와 유산소를 꼭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힘든 점은 스트레스 관리였습니다. 구직과정에서 계속 탈락하다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때가 있어요. 그때는 한두 번 쉬어가는 것도 필요한데 어릴 땐 그걸 몰랐었죠. 스트레스가 풀리기보다 계속 누적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최종면접에서 탈락했을 때는 아무것도 안 하고 일주일 내내 운동만 하면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나요. 요즘도 피로가 누적되면 본가로 가서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바꿔놓고 아침에 잠깐 운동을 다녀온 뒤 주말 내내 방에서 잠을 자거나 책을 읽습니다. 아버지가 가끔 방에 들어와서 살아있니?”하고 물어보실 정도랍니다(웃음).

제가 후배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평소에 운동해서 체력을 관리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본인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야 풀 수 있는지를 알아가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경험을 해보세요. 경험해보지 않으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야 내 정신과 체력이 회복되는지 모르잖아요. 체력과 스트레스 관리. 이 두 가지가 탄탄히 뒷받침되어야 취업과 취업 이후의 생활도 건강하고 긍정적인 힘으로 버틸 수 있습니다.

학회장

그러면 근무 현장에서 의외로 도움이 되는 능력이나 자질은 무엇이었는지, 혹은 대학 교육과정에서 특히 많은 도움이 된 점이나 경험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꼭 전공 교과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요.

이현정 졸업생

첫 번째는 발표 수업이에요. 교양 수업이나 전공 중에 발표하는 수업이 있다면 꼭 참여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발표 자료나 보고서를 만들어보고 그걸 토대로 발표해보는 연습을 해봐야 발표능력과 논리적인 자료를 작성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논리적인 자료를 만들고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할 수 있어야 그 결과가 온전히 본인의 것이 될 수 있거든요.

두 번째는 바로 조별과제입니다(웃음). 저도 정말 조별과제 싫어했는데요. 취업을 해보니 좁게는 직장 내 팀원, 넓게는 유관기관과 협업하는 업무가 굉장히 많아요. 해야할 일, 이슈, 상대방이 요청하는 메시지를 빠르게 파악해서 바로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일이 결국 조별과제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역할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본인의 업무를 기한에 맞게 수행해서, 목적에 맞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한 내 완료하지 못하면 결국 팀이나 조직에 피해가 가게 되니까요.

학회장

그러면 혹시 대학교 다니던 중에 영어영문학과 정규 수업 이외에 다른 비교과 활동이나 대외 활동들 중에 취업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경험은 어떤 것이고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됐었는지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현정 졸업생

첫 번째는 <후마니타스>입니다. 저는 비록 후마니타스 토론대회에서 수상은 못 했지만, 후마니타스는 선정도서를 읽고 주어진 토픽을 가지고 토론을 하는 거잖아요?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방법이나 상대방의 의견에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방법, 대화의 흐름을 본인 위주로 가져오는 방법 등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후마니타스는 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팀워크를 익히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료랑 항상 의견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은 직장생활 뿐만 아니라 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쨌든 문제나 이슈가 발생하면 그걸 좁혀가는 과정의 연속이니까요. 어떤 결과에 도달하까지 유관기관의 다양한 담당자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후마니타스 수상을 위해 다시 도전하고 싶어요.

두 번째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취업 프로그램이나 상담 프로그램이에요. 저는 학생분들이 대학에서 제공하는 활동이나 대학에서 마련한 지원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취업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거든요. 상담사님이 현직에서 근무하는 선배들을 소개해주시기도 하잖아요. 그런 취업 프로그램을 좀 많이 활용하셨으면 좋겠어요. 취업뿐만 아니라 취업 이후 현직에서도 의견을 구하거나 타 기관 운영현황을 조사할 때, 진짜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저는 이제 졸업을 이미 한 상태라 이용하지 못하지만, 최대한 교내 취업상담실이나 대학 인프라를 활용하셔서 인맥도 쌓으시고 인맥을 통해 정보도 많이 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학회장

혹시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가신다면 어떻게 대학생활을 하고 싶으며 후배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는지 얘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현정 졸업생

첫째,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했을 거예요. 가장 아쉬웠던 점이 영어영문학 단일전공으로 졸업한 것입니다.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통해 다양한 교과를 접해보고 다양한 분야의 교수님들과 의견을 나눠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내가 원하는 직무가 무엇인지, 장단점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거든요. 만약 제가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했다면 졸업 후 맞는 직장을 찾기 위한 과정이 단순해지고 덜 힘들었을 거예요.

둘째, 해외봉사활동을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학교에서 실시했던 중국 인평소학교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요. 선후배, 동료들과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고생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남거든요. 그리고 주변인들과 내 상황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셋째, 어학연수를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한 영어능력 향상이 아니라 낯선 환경에서 지내보는 것은 용기를 주는 것 같아요. 어학연수는 대학생이 아니면 접하기 힘든 기회인 것 같아요. 전라북도나 학교에서 보내주는 어학연수의 자격요건을 꼼꼼히 따져보신 후 준비해서 졸업 전에 한번은 다녀오시길 권해드립니다.

학회장

그러면 취업 관련해서 도움이 되는 꼭 하나의 활동으로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권고하신다면 혹시 학교 활동 중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

이현정 졸업생

<선배 특강>같이 현장에 직접 일하는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에서도 그런 자리를 많이 마련해줘야 하겠고요.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만큼 해당 산업이나 직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 인터넷 후기나 관련 글도 도움이 되겠지만 면대면으로 듣는 솔직한 이야기에 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학교에서 그런 취업 현장에서 일하는 졸업생들을 찾아보고, 그 데이터를 모아서 재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취업 선배 특강 등의 자리를 많이 마련해 주는 것이 제일 효율적이고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회장

마지막으로 요즈음은 취업 준비를 하면서 졸업 유예까지 하는 등, 취업 시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많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긴 시간 취업 준비로 때로는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현정 졸업생

취업이 물론 힘든 과정이지만, ‘결론은 1승만 거두면 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수십 번 탈락하게 되지만 그건 과정일 뿐이지 전부가 아니에요. 그런데 그때는 그게 전부처럼 느껴져요. 저도 탈락이라는 글자를 볼 때마다 자괴감도 굉장히 많이 들었고 힘들었거든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 보러 다니면서 수만 가지 생각이 들 거예요. 그렇지만 결국에는 1승만 하면 되니까 본인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취업이라는 장기전을 본인에 대한 믿음을 통해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이겨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회장

귀한 시간 할애해 주시고 후배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배님의 커리어도 나날이 발전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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